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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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는 이런 팬도 있어요: 곽민선 아나운서 편카테고리 없음 2020. 8. 16. 20:14
코로나는 끝내 기대감과 실망감이 크게 공존했던 빅버드와 또 한 번의 작별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또 허무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었다. 쓰라린 패배에도, 짜릿한 승리해도, 한없이 푹푹 찌는 더위에도, 약오르게 퍼붓던 빗물에도 우리가 언제나 한 주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다음 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빅버드의 모든 것들을 사랑했던 우리들은 그랬다. 우리와 같은 일상을 공유하는 많은 팬들은 하염 없는 이런 패배에도 작은 기대감과 함께 습관 마냥 빅버드를 다시 찾아오곤 했으며 그 많은 팬들 중에는 오늘의 주인공, 곽민선 아나운서도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수원을 위해 빅버드에 발을 적신 민선 아나운서는 다시 전환된 무관중 전환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사실상 시즌 마지막 직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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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는 이런 팬도 있어요: Scott Whitelock 편Team BlueWhelk 인터뷰/수원에는 이런 팬도 있어요 2020. 8. 16. 19:28
(본 인터뷰는 지난 3월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읽으시면서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K리그에 봄이 왔다."라는 말이 최근에 많이 돌았다. 지난 2019년에는 K리그 선수들이 많이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면서, K리그의 입지가 확실히 높아지고 인기도 그만큼 많이 올랐었다. 따뜻한 봄이 오면서, 외국인 팬층도 많이 유입되었다. 유명한 해외 선수들이나 유명한 국내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이에 유입된 외국인 팬들도 생긴 것이다. 우리 Team BlueWhelk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순환을 요점으로 삼아, 위와 같은 사례로 팬이 되진 않았지만, 어찌됐든 수원을 사랑하는 한 외국인 팬인 Scott Whitelock씨와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반갑다. 인터뷰의 첫 시작은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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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전설을 만나다: 스테보 편Team BlueWhelk 인터뷰/전설을 말하다 2020. 7. 12. 21:01
'독도남'이라고 하면 다수의 팬들은 수원을 거쳐 갔던 '런던 올림픽의 주역' 박종우 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수원에 있어 또 다른 '독도남'이 있었다. 물론 수원에서 알려진 것은 아니었지만. 수원을 위해 '훅'을 날려 상대 선수 코뼈를 부러뜨리던(?) 남자, 누구보다 공손하게 "잘 부탁한다"고 90도로 인사했던 남자,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비속어도 서슴지 않았던 남자, 전 소속팀에서 적군에게 쏘았던 화살이 사랑의 화살이 되어 돌아왔던 그 남자, 북마케도니아 선수이지만 한국 현지화가 그 누구보다 잘 됐던 유럽 출신 특급 공격수, '애국 스트라이커' 스테보의 이야기이다. 풀네임 '스테비차 리스티치', 콜네임 '스테보'는 전북-포항을 거쳐 수원에 입단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훔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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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전설을 말하다: 산토스 편Team BlueWhelk 인터뷰/전설을 말하다 2020. 5. 20. 19:03
최근 K리그에서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과거를 회상하는 일명 '하드털이'를 시작했다. 첫 대상은 수원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이를 보고 많은 감회가 오갔었다. 그리고 Team BlueWhelk(이하 'TBW')는 이 감회와는 약간 모순적이게도, 당시 선수들이 아닌 최근 선수들의 근황이 궁금해졌었다. 아마 이미 2004년 레전드인 나드손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나드손을 인터뷰 하면서 문득 또다른 브라질 선수가 생각났었다. 시기는 약 10년 정도가 차이나지만 여러 공통점이 있다. 수원에서 4년 반 가량 활약해주었다는 것, 수원의 레전드라는 것이다. 2017년 11월 24일,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 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그 어떤 날보다 뜨겁고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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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z] 한국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한국의 철저한 방역에 대해 칭찬한 술레이만 크르피치수원 번역기사 2020. 5. 6. 20:01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보스니아 프리미어 리그가 중단됐고, 축구팬들은 리그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보스니아 프리미어리그를 떠났지만, 술레이만 크르피치는 여전히 득점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르피치는 지난해 12월 말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12골을 기록했다. 득점기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크르피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했다. "12월 28일 한국에 왔고 현재도 한국에 있다. 나는 아부다비에서 팀 전지훈련을 했고 전지훈련 기간 동안 했던 준비에 만족한다. 나는 또한 AFC 챔피언스 리그에 뛰었고 그런 크나큰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 팀은 리그와 대회를 대비해서 준비를 굉장히 잘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리그가 연기됐다." 모든 운동선수들에..